Wednesday, June 6, 2012

나는 방법론의 파괴자

"연구참여자"라는 말은 그들이 그저 교체가능한 인터뷰이 1, 2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의 '참여'가 없으면 연구가 성립되지 않거나 무너져버리는 상황에만 사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 하나가 실제로 무너지게 생겼거든.ㅋ

연구참여자, 인포먼트. 이 둘다 결국 그들의 말(뒤)에 진리가 있다는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포먼트, 연구참여자라는 명명은 결국 이런 인식론적 차원으로 사고되고 분리될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존재론(?)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특유성' 자체가 얼마나 연구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들이 얼마나 연구 자체를 '좌우'하는가라는 지점 말이다. 그렇다면 '연구참여자'라는 명명 대신 다른 말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기형 교수는 덴징한테 그렇게 영감을 받았었다는데 나는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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