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3, 2009

5월 23일 토요일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테네의 전성기가 낳은 아들이자 기원전 5세기를 그리스 문화의 황금기로 만든 주역들이다. 각각 그리스 비극 전성기의 초기, 중기, 후기를 각각 대표한다.

아이스퀼로스 : 합창 중심의 조잡한 무대에 대화를 도입. 비극을 정립. 비극의 주인공은 신이며, 인간은 '죄와 벌'의 사슬에 묶여 극한의 고통에 몸부림친다.

소포클레스 : 극중 대화 장면을 늘리고 규모를 키움으로써 비극을 완성. <오레스테이아>. 인간의 죄와 벌의 긴 사슬을 장대하게 보여준다.

에우리피데스 : 인물들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비극의 성격을 전환. 비극의 중심은 인간. 신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며, 그들이 인간에게 부과하는 운명은 당혹스런 수수께끼. <오이디푸스왕>

위대한 음악가들에게 우리가 흔하게 붙이는 수사가 '악성', '음악의 신동', '음악의 아버지' 같은 진부한 것들이다. 모차르트를 '음악의 신동'이라고 하지만, 음악사에 이름 남긴 사람치고 신동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그러한 진부한 표현 안에 낡은 이미지로 갇힐만한 '괴팍한 개인' 그 이상이다. 그가 한 시대의 복판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그가 겪은 시련의 상당부분은 당대성의 깊은 그늘이었음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엘리아스는 <모차르트>에서 '근대적인 개인의 탄생'을 읽는다. 폴 맥가는 <모차르트-혁명의 서곡>에서 6살 대 뮌헨의 선제후 막시밀리안 요제프 3세 앞에서 연주했던 모차르트가 어떻게 그 세계를 벗어나 계몽과 이성의 한 시대를 살아냈는가를 말해준다. 슈베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슈베르트를 '가곡의 왕'이라고 할 때, 우리는 그가 살았던 반혁명의 메테르니히 통치에 따른 비더마이어 문화가 강요한 평화를 전혀 떠올릴 수 없다. 낡은 수사에 가려진 진실을 보아야 할 것이다.

-정윤수

소득이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절대 빈곤층의 아동 청소년이 전체의 7.8%에 이르며, 월소득 150만원(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인 상대빈곤층까지 하하면 18살 이하 아동 청소년의 11.5%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정부차원의 첫 종합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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